직장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가끔은 그 노력이 헛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. 분명 내가 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, 성과는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은 쓸쓸함을 느끼기도 하고,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.
최근에 읽은 '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'은 이런 상황에서 큰 깨달음을 준 책이었는데요. 이 책은 작가가 생각하는 일에 대한 기본 원칙 부터,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, 실질적인 성공을 위한 전략까지, 직장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담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 이 책에서 제가 느낀 인상 깊었던 부분과 큰 울림이 되었던 부분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.
어제의 성공을 잊어야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. 자존심을 내려놓고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는 것, 그곳이 설령 밑바닥일지라도 나를 알아봐 주는 곳을 찾아 다시 시작하는 것. 둘 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.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당신도 어느 순간 므두셀라 증후군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. 현재의 자신을 초라하다고 여기는 사람일수록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.
'나는 특별한 존재'라는 믿음이 떄로는 나를 망친다. 내 자신, 내 능력, 내 나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. 그러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지 못하면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. 회사 혹은 직장 상사가 내 능력이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불만을 갖기에 앞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정확하게 따져봐야 한다. 내가 중요시하는 것과 남들의 평가 기준이 전혀 다를 수 있다. '세상에서 내가 가장 특별하다'는 환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때 비로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.
100을 해 놓고 80을 했다고 말하는 건 미련한 짓이다. 100을 했으면 100을 했다고 적는게 옳다. 평가자가 내가 한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. 그럼에도 가면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100을 적어야 할 때 자기 회의에 빠진다. 자신이 잘해서라기보다 운이 좋았거나 타이밍이 잘 맞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100이라고 적기가 두려운 것이다. .... '어차피 우린 다 비슷한 인간'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고, 내가 내 성과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. 충분히 인정받아 마땅한 실력을 갖추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. 그러니 남들이 당신에 대해 무언가를 칭찬하면 '어휴, 아니에요'라고 말하지 말고 그냥 '감사합니다'라고 하면 된다.
할 일은 많은데 자꾸만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면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기 전에 해야할 일을 세부적으로 메모장에 적어보자. 이렇게 하면 뇌가 충분히 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. 계획을 적어 넣는 단순한 행위가 얼마나 당신의 머릿속을 맑게 해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지 해 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다.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시간만 축내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.
특히, 므두셀라 증후군은 기억 왜곡을 동반한 일종의 도피심리로, 추억을 아름답게 미화하거나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심리라고 합니다. 과거의 명성에 젖어 현재의 본인이 그 위치에 있지 않음을 한탄하기 보다는, 당장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처음부터 시작하여 다시금 본질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저자는 본인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직설적이면서도 냉철한 어조로 전달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이 책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이나 마음이 심리적으로 약해져 강해지고 싶은 분들께 더욱 추천할 만한 책으로 느껴졌습니다.
'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'은 현대인들이 직장에서 한 번 쯤은 고민해 보았을 갈등에 대한 유용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. 오늘 리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직장 생활에서 자신에게 맞는 법칙을 발견하고, 이러한 작은 변화를 통해 더 큰 성취를 이뤄 가셨으면 합니다.